때는 바야흐로 크리스마스 이브.
뭐가 어쨌든 간에 우리 회사는 정시출근 정시퇴근.
어찌어찌 샤바샤바해서 30분 일찍 퇴근한 후 KTX 타고 대구로!
너무 늦은 시간이라 (대구 도착하니까 9시) 정식 인사는 다음 날 드리기로 하고 그 날은 곱게 취침.
그리고 서울보다 따듯한 대구 기온을 실감하며 쇼핑 시작. :D
어머니 생신 선물로 가방을 고르고, 미리 주문한 꽃다발을 찾아오고,
과일바구니 할까 고기세트 할까 고민하다가 그냥 고기세트 사고 (주인님이 돈 좀 보태줬고. //ㅅ//)
제과점 상품권 있어서 그걸로 생신 케이크도 하나 사서....
주인님 부모님과 할머니, 이제 도련님이라 불러야 하나.. 아무튼 동생까지 해서 오손도손 밥 먹는 것으로 인사는 끝!
딱히 긴장은.... 안 했지만, 아부지 나이가 순간 헷갈려서 민망;;;
주인님이 10~15분 거리라고 날 낚아서 30분 정도 걷게 한 건
나 대신 주인님이 크리스마스 다음 날 하루 종일 앓아누운 것으로 용서함. 'ㅅ'
(주인님 앓아누워 있을 땐 옆에서 난 와우하고 있었던 걸로 푼 건 아님. 진짜!)
치마 입고, 그나마 춥다고 부츠 신었지만 그래도 얼어죽을 뻔했음. ㅠㅠㅠ
주인님 빨리 나으라고 전기장판 온도 올려놓고 재운 다음에 나도 춥다고 그 옆에서 잤더니 땀범벅..
근데 주인님 본가는 시골집이라 화장실 열나 추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
결국 씻지도 못하고 갈아입을 옷도 없어서 찝찝한 상태로 뒹굴다가
어제 저녁에 서울 올라와야 하는데 대구에 눈 와서 도로가 빙판길이 되었네?
아니, 겨우 눈 1센치 왔다고 이러나. ㅠㅠㅠㅠㅠㅠ 강원도 사람들 어찌 살라고.....
9시 15분 기차라 8시에 나가려고 했는데 어머니가 태워주신다 해서 좀 늦게 나왔다가 기차 놓치고 ㅠㅠㅠ
1시간 뒤 기차에 자리 있어서 가까스로 예매하고, 기차 탔더니 자리 중복ㅋㅋ
(다른 분이 발권을 안 해서 표가 취소되었는데 그걸 모르고 타신 거였지만.... 천만다행이었달까!)
서울 도착해서 버스 기다리려는데, 버스 도착 안내판 고장 ㅋㅋㅋㅋㅋ 추운데 밖에서 한 20분 떨었음. ㅠㅠ
빙 둘러가는 버스지만 다음 버스를 기다릴 수 없어서 탔더니 어떤 개늠이 술 마시고 토하고 튀었음. -_-
아직도 코트에 냄새 밴 거 같은 느낌. ㅠㅠㅠㅠㅠ
아무튼 인사는 잘 드렸고 주인님 어머니 생신이라고 놀러오신 주인님의 외삼촌 되시는 두 분까지 뵙고(;;;;;)
우여곡절을 걸쳐 겨우 서울에 올라왔습니다. ㅠㅠ
아마, 신년에 내려가면 어머니께서 닭 잡아주실지도 몰라요. //ㅅ//
대게도 준비하시겠다는데 내가 게는 별로 안 좋아해서. 흠흠...



덧글
그냥...
그렇다고...
그날 신호 잠깐 기다리는것도 추워서 달달달달 떨었었는데 말입니다 ㅠ
30분을 걷다니.. 이런!!!!! ㅠ
그..그래도 서울에 있다 대구가면 좀 따듯하게 느껴지지않았어요?
전 맨날 서울에 있다 대전가면 어머 따듯해 이러면서 목도리 좀 느슨하게 푸르고 그러는데 ㅋㅋㅋ
남쪽이랑 중간에 눈 왔단 소리에 열여섯님 생각 했었어욬ㅋㅋㅋ
KTX 타실테니 괜찮으시겠지- 했는데.. 기차 놓치다니...헐..-_-....
진심 고생하셨어요~ 그치만 성공적으로 인사 드리고 오신듯 +_+???
인사는 성공적으로 마친 거 같아요. /ㅅ/
저도 크리스마스날 치마에-부츠..
근데 넘넘 춥더라구요 ㅠ 바람이 가죽을 파고 들어와 ㅠㅠㅠㅠㅠ
우아, 정말 추었을 것 같아요 ;ㅅ;
서울보다는 따듯했어요. (웃음) 그런데 강원도에서 겨울을 보내고 부산 내려와서 겨울을 보내도 똑같이 추운 건 마찬가지라는 말을 실감했어요. ㅠㅠ 신년 인사는 따듯하게 입고 갈 생각입니다!
나도 크리스마스에 친구 결혼식(...이런...ㅠㅠ)이라 원피스에 구두..듁을뻔함-_-ㅋ
크리스마스에 결혼식이라니... ㅠㅠ 하객은 많이 왔더냐. 우리도 크리스마스 결혼식은 피하려고 하는데 그게 쉬울지는 모르겠다;;;;; 잘하면 크리스마스에 하게 될지도 ;ㅂ; 그렇다면 님은 내년에도..... /도주
사고만 안나면 그렇게 막히지는 않...는데 사고나면 레알 망합니다 ㅋㅋㅋㅋ
대구는 따뜻하죠. 전 거기 살땐 반코트만 입고도 충분히 살았다구요. 패딩은 허리까지 오는 정도면 충분했구... 근데 서울은 뭐. ㅜㅠㅜㅠ 세종시가면 좀 따뜻하려나, 막 이러고 있어요.
고기 사신건 정말 탁월한 선택!! 경상도쪽은 차반이라고 해서, 결혼할 사람이 정식 첫인사때 사온 음식을 나눠먹는 풍습이 있거든요. 안 하는 집이 많긴 하지만요. ㅎㅎ
전 엉덩이가 시려워서 허리까지 오는 외투는 무리... ㅠㅠ 하지만 확실히 한 겹 얇아(?)지긴 했어요! 하지만 대구 날씨에 익숙해지면 그것도 춥겠죠. ;ㅅ;
차반이라... 그런 것도 있군요! 단지 전 오빠네 식구들이 고기를 좋아하셔서.. //ㅅ//